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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합집산_離合集散

Seo, U Jeong solo exhibition

불협화음_그 이중적 의미의 치명적 매력

연관성 없어 보이는 수많은 이미지들이 불협화음을 일으키며 품어 내는 카오스의 에너지…

서유정의  작품 앞에 서는 순간 처음 느끼게 되는 감정은 당혹감이다. 그림 속 이미지들의 은유적 의미들을 찾아 연결 지어보려고 애써 보지만, 그럴수록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 느낌이다. 어쩌면 작가 자신도 그녀 안에 내재되어 있는 무의식적, 의식적 세계의 이미지들을 연상 작용의 의해 여과 없이 그냥 우리에게 던지고 있는 지도 모르겠다.

 

그녀가 그려내는 수많은 이미지들은 인류의 발생부터 지금까지 인간의 문명이 만들어낸 부조리함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그녀의 초창기 작업에서는 구상적 이미지 보다는 색채를 통해 이러한 그녀의 복잡한 카오스의 세계를 직설적으로 표현한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현재로 올수록 이미지는 더욱 구체적화 되고 어찌 보면 상업적 시각에 매료된 듯한 회화기법을 만나게 되는데 우리는 이 지점에서 또 한번 이율배반적인 그녀의 의식세계와 만나게 된다.

 

어둡고 힘든 주제를 다루고 있는 그녀의 작업과는 아주 대조적인 밝고 화사하고 세련된 아크릴화, 그녀의 작업이 또 앞으로 어떻게 변화해 나갈지 흥미롭게 지켜볼 일이다.